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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바람따라
아관파천 이후 고종은 1897년에 경운궁으로 환궁하면서 본래 청나라 사신을 맞이하던 중국풍 별관이자 조선왕실의 별궁인 남별궁을 훼철하고 그 자리에 몇백년 만에 다시 환구단을 지었고 1897년(광무 원년) 고종은 이 곳에서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낸 후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하게 되고, 이 때부터 환구단은 대한제국의 자주 독립과 국가 평안을 기원하는 신성한 장소로 부상하게 되었다. 대한제국은 기본적으로 동지(冬至)와 새해 첫날에 제천(祭天) 의식을 거행하였다. 사실 환구단이 없어지고 황궁우만 남아있고 바로옆에 조선호텔이 있어 복원도 어려워 호텔의 정원 역활만 하는 것은 아닌지. 돌로 만든 북. 고종의 즉위 40년을 기념하여 만들었다고. 북의 옆면에는 용이 새겨져 있고 황궁우 안에는 신위판들이 봉안되어 있고 천..
덕수궁을 들어가자마자 하마비가 나옵니다. 덕수궁은 처음 월산대군의 집터였던 것을 임진왜란 이후 선조의 임시거처로 사용되어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다가 광해군 때에 경운궁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1907년 순종에게 양위한 고종이 이곳에 머무르게 되면서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에서 덕수궁(德壽宮)이라 다시 바꾸었다고. 1897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긴 이후부터 중화전을 비롯하여 정관헌, 돈덕전, 즉조당, 석어당, 경효전, 준명전, 흠문각, 함녕전, 석조전 등 많은 건물들을 지속적으로 세워졌다. 이곳은 고종의 재위 말년의 약 10년간 정치적 혼란의 주무대가 되었던 장소로, 궁내에 서양식 건물이 여럿 지어진 것이 주목된다고. 덕수궁의 정문이 되어버린 대한문 금천의 흔적으로 비교적 최근 복원되었..